오랫만의 가위눌림!

자유게시판

오랫만의 가위눌림!

14 막된장 15 268 2

 어휴... 살면서 2번 정도 가위눌림을 경험해봤었는데 정말 오랫만에 또한번 경험을!!

옆으로 칼잠을 자는 와중 누군가가 제 몸 위에 있는데 제 얼굴쪽으로 팔만 길쭉하니 나와 있더군요.

누르고 있는 무게감은 없는데 가위눌림이 그렇듯 몸을 못움직이겠는....

경험상 이런 경우는 누군가가 와서 날 깨워줘야 하는걸 알고 있어서

어떻게든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그게 안되어 돌아버리겠는 갑갑함!

안간힘을 써서 소리를 내보는데 우어우어 하는게 제 귀에도 들리는 터라 더 환장하겠더군요 ㅋ.

그 와중에 귀밝은 울집 멍이가 제 소리를 듣고 와서는 왈왈 짖더니 제 침대로 올라와

저를 발로 누르며 얼굴을 핥아주는 순간 풀려났습니다 ㅡ ㅡ;;


평소에 멍이하고 냔이 때문에 애들이 들어올 수 있게, 

침실 방문을 적당히 닫아놓고 지내던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.

희한한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무섭다거나 하는 공포심 같은건 전혀 없이


'어라~ 이거 가위눌린건데?!!  저 팔은 또 뭐야?  요즘 이것저것 하느라 스트레스 깨나 받았었나 보구나..'


하며 되려 너무 침착해서 가위눌린 상태에서도 좀 기분이 묘했습니다 ㅎ~

일어나보니 새벽 5시 4분.

멍이놈 한테, 고맙다 친구야, 니덕분에 살았다.  오늘은 특식이다 인마^^ 하며 좀 주물러주고

이참에 일어나 몸도 풀겸 멍이랑 산책 다녀온 다음 닭정육 두덩이 삶아서 멍이한테 주는데

꼽사리 끼어든 냥이뇬... 좀 째려보며 고민하는데 멍이놈이 입에 물었던거 뱉어주길래 그냥 넘어갔습니다.

멍이 처럼 깨워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같이 와보기라도 하던가!  싸가지 ㅡ ㅡ+


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죠!  5월엔 가까운 일본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.

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
 
15 Comments
S 푸른강산하  
댕댕이 승~! ㅋ
4 willylim  
저도 중학생때 처음 눌려봤는데 꿈이랑 수준이 다르더라고요...
S MacCyber  
루시드 드림(자각몽)을 꾸셨는데 그게 안 좋은 내용이었군요.
17 oO지온Oo  
악몽은 일반적이겠지만, 가위........................ 는 평생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.
잘 깨어나셨다니 다행이네요.
편~ 안~....................
14 막된장  
경험해봐야 좋을게 없습니다.
저는 중학생때 독서실에서 처음 경험했었는데
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ㅡ ㅡ.
S 쮸리  
댕댕이가 큰 일 했네요.
저도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데 항상 큰 즐거움과 함께 위안도 받고 있어요.
그래서 그런가 스트레스가 생겨도 반려견 재롱 떠는 걸 보면 모든 괴로움이 싹 날라가 버립니다.
항상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구요.
막된장님 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.
14 막된장  
감사합니다 ^^.  댕댕이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만이 아는 그런것들이 있죠!
저는 더해 고냥이도 하나 더 얹어있습니다만 ㅎㅎ.
19 스카이다이버  
댕댕이가 알고 깨운것 같군요 맛 난 간식 듬북입니다~~~^^
14 막된장  
당정육 두덩이면 성인 남자도 배부릅니다!
게다가 닭다리 살로만 손질된 거라서 애들도 정신 못차리고 먹습니다^^.
오늘 멍이는 먹을 자격이 충분했습니닷!!
16 블랑코  
14 쪼으니까  
말로만 들어 본 거라 상상이 안 가네요
기분이 묘하네요
2 민채혁  
저도 25살때 공장 숙소 생활하면서 가위에 눌렸었는데 저는
제배위에 꼬마아가 막 뛰고 있더라고요 무서웠어요
14 막된장  
처음엔 정말 무섭더군요!!
그런데 몇번 겪어보니 이것도 경험이라고 아!  또 그러네.. 합니다 ㅡ ㅡ;;
그런데 꼭 사람이든 귀신이든 그런걸 보는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어요??
15 Harrum  
댓글내용 확인
14 막된장  
끄억~